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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읽다 🎥

영화 '하이파이브' 리뷰: 평범한 이들이 영웅이 되기까지를 읽다.

by 캉욘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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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

1. 기본 정보

영화 '하이파이브'는 강형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5년 개봉의 코미디 액션 히어로물입니다. 이재인·유아인·안재홍·라미란·김희원·박진영·오정세·신구 등이 출연하며, 이재인은 심장 이식 후 괴력을 지닌 주인공 박완서 역을, 유아인은 각막 이식 후 전자파 능력을 얻게 되는 황기동 역을 맡았습니다. 제작비는 약 200억 원, 러닝타임은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발생한 장기 기증 후 능력을 얻는 설정 아래,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이들이 모여 ‘하이파이브’라는 팀을 결성하며 특별한 영웅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2. 줄거리 요약

어느 날 병원에서 다섯 명의 환자에게 장기 이식이 이루어진 후, 이들은 갑작스럽게 초능력을 가진 평범한 영웅으로 변모합니다: 심장을 이식받은 완서는 놀라운 괴력을, 각막을 이식받은 기동은 전자기파 조종, 폐를 이식받은 지성은 초강풍, 신장·간을 이식받은 프레시 매니저 ‘선녀’와 공장장 ‘약선’은 각각 능력을 지닙니다. 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모였지만, 초능력을 노리는 사이비 교주 ‘영춘’이 등장하며 위협이 다가옵니다(교주는 췌장 이식 후 ‘영생불멸’ 능력 보유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팀으로 결속해 교주에 맞서 히어로 팀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빠르게 그려냅니다.

3. 등장인물 소개

박완서(이재인)는 심장 이식 후 괴력을 얻은 태권도 소녀로, 갑작스러운 히어로 행보에 적응하면서 중심축이 됩니다. 황기동(유아인)은 각막 이식으로 전자기파 능력을 얻고, 티키타카 유머로 극의 활력을 담당합니다. 박지성(안재홍)은 폐 이식 후 초강풍을 부르는 능력을 얻게 되며, 극 중 스토리텔러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김선녀(라미란)는 신장 이식 후 타인의 능력을 흡수·이식하는 능력을 지닌 프레시 매니저 캐릭터입니다. 허약선(김희원)은 간 이식 후 타인의 고통을 흡수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공장 반장. 따뜻한 어른형 히어로입니다. 박종민(오정세)은 완서의 아버지로, 딸을 걱정하는 현실적인 반영적 캐릭터입니다. 영춘(박진영·신구)은 췌장 이식 후 ‘영생불멸’ 능력을 지닌 사이비 교주로 강렬한 대항자로 등장합니다.

4. 관객 반응 및 흥행 성과

개봉일인 5월 30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6월 7일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B급 코미디를 찰떡같이 소화”했다거나 “한국판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평가가 잇따랐으며, 매일경제는 “캐릭터 무비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극찬했습니다. KBS 미디어는 “치유책은 서로 손을 잡는 것”이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강조했고, 전 세계 13개국 동시 개봉으로 글로벌 관심도 받았습니다. 다만 이전 문제로 유아인이 홍보에 참여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있었으며, 장르 호불호에 따라 일부 관객은 단순 오락물로만 느끼기도 했습니다.

5. 총평

'하이파이브'는 평범한 인생을 살던 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초능력을 얻게 되고, 팀으로 결속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룬 서민적 히어로물입니다.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머, 음악, 팀워크 중심 연출이 매력적이며 실제 배우들의 케미 역시 돋보입니다. “B급인 듯 A급”이라는 후기도 전해지듯, 방점은 스펙터클한 액션보다는 캐릭터의 따뜻한 우정과 성장에 있습니다. 장기 기증이라는 진지한 소재 위에 코믹과 감동을 함께 얹은 점이 이 작품의 강점입니다. 영웅을 다룬 영화가 주는 전형성을 피해, ‘영웅도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점에서, 파티 히어로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는 것을 넘어, 마음을 맞대는 이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기에, 히어로 장르에 흥미를 가진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밝고 따뜻한 히어로 코미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