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읽다 🎥

영화 '엘리오' 리뷰: 우주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소년의 여정을 읽다.

by 캉욘 2025. 6. 24.
반응형

영화 '엘리오' 포스터

1. 기본 정보

'엘리오'(Elio)는 2025년 6월 20일 개봉 예정인 픽사(Pixar)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Domee Shi, Madeline Sharafian, Adrian Molina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Yonas Kibreab가 주인공 엘리오, Zoe Saldaña가 엘리오의 이모 올가, Brad Garrett는 외계인 지도자 그리곤의 목소리를 담당했습니다. 픽사는 이 작품에 200여 명이 넘는 다국적 제작팀을 투입했고, 약 2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80~90년대 SF 감성과 현대 감수성이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로, 오리지널 IP의 힘을 다시금 보여줄 기대작입니다.

2. 줄거리 요약

11세 소년 엘리오 솔리스는 부모를 잃고 이모와 함께 공군 기지에서 외로움 속에 살아갑니다. 그는 외계 생명체와의 교감을 꿈꾸다 우주박물관의 '보이저 탐사선' 전시를 보고는 방송을 통해 외계 문명에게 자신을 보내달라고 간절한 호소를 합니다 . 그러던 중 진짜로 외계 문명인 '커뮤니버스(Communiverse)'에 납치되어 실수로 지구를 대표하는 ‘지구의 지도자’로 지명되죠. 이후 외계 전사 그리곤의 위협을 중재하고, 그의 아들 글로드론과 우정을 쌓아가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와 동시에 소속감, 상실, 성장이라는 인간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3. 등장인물 소개

엘리오 솔리스(Yonas Kibreab)는 부모를 잃고 외로움을 품은 소년입니다. 외계생명체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그를 '우주의 교두보'로 이끌며, 반복적 좌절과 성장 끝에 자기 자신을 긍정하게 됩니다. 픽사의 전형적 성장 서사를 따르며, 공감과 유머,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입니다. 올가 이모(Zoe Saldaña)는 군인으로서 현실적인 삶의 무게를 엘리오에게 전달하는 존재입니다. 그녀는 엘리오가 성장하도록 묵묵히 지탱해주는 감정적 축이 됩니다. 그리곤(Brad Garrett)은 외계 전쟁 종족의 리더로, 엘리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만 그의 진심에서 삶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글로드론(Remy Edgerly)은 그리곤의 아들로, 평화를 희망하는 존재입니다. 외계 아이와 소년 간의 우정은 편견과 화합이라는 보편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각종 외계 대사들은 이상하지만 정겨운 다양한 외계 종족들이 등장하며, 엘리오가 처음 느끼는 소속감과 우정의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4. 관객 반응 및 흥행 성과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2,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픽사 작품 가운데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누적 수익은 현재 약 3,500만 달러입니다. 하지만 관객 및 평론가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81%, CinemaScore A등급, IMDb에서 "감정적 울림이 있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가디언은 "스필버그풍의 향수를 자극하는 따뜻한 모험"이라 평했고 , AP통신은 "연민과 소속에 대한 테마를 유머와 우주 풍경 속에 잘 녹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The Times는 "픽사식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아 평단의 평가는 다소 엇갈립니다. 하지만 Reddit 커뮤니티와 가족 관객들은 "잔잔한 감동과 상상력"이 가득했다고 호평하며 후속 주차 관람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총평

'엘리오'는 소외된 이가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로, 픽사의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는 우주와 외계 풍광을 섬세하게 구현하고, 감성적으로는 잃음과 새로움 사이 균형을 잘 잡은 작품입니다. 다만 흥행 면에서는 오리지널 IP의 한계와 경쟁작의 압박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관객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과 스트리밍 이후 입소문 확산 가능성이 높아 후반 역주행도 기대됩니다. 픽사다운 감동 서사와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볼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