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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읽다 🎥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리뷰: 첫사랑과 열등감의 순간을 읽다.

by 캉욘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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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포스터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포스터

1. 🎬 이 영화, 어떤 이야기인지 먼저 훑어보자

‘우리들의 교복시절(The Uniform)’은 2024년 대만에서 제작된 청춘 로맨스 성장 드라마입니다. 촹칭션 감독이 연출하고, 진연비(아이 역)와 항첩여(민 역), 구이태(루커 역)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 대만 제일여고 야간반과 주간반의 교복교환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며, 첫사랑, 우정, 사춘기 내면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국내 CGV 용산 시사회에서는 진연비가 “관객 반응에 눈물 날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밝히며 한국 관객과의 깊은 공감대를 드러냈습니다. 2025년 7월 11일 개봉 후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25를 기록하며 대만 청춘 영화의 매력과 공감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떠올랐습니다.

2. 📖 스토리 핵심만 콕 찝어보면

주인공 아이(진연비)는 명문여고 야간반에 억지로 입학하게 되며, 자신이 평범하다고 느끼는 나날을 보냅니다. 같은 책상을 쓰는 주간반 민(항첩여)과 쪽지를 통해 친해지면서, 민의 주간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비밀스러운 경험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교복 교환이라는 작은 반항 속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자신감과 설렘을 맛봅니다. 그러나 인기남 루커(구이태)에 대한 마음이 서로 얽히면서, 아이는 점차 열등감과 정체성의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사춘기 시절 누구나 겪는 첫사랑과 우정, 사회적 비교와 자아 인식의 과정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냅니다.

3. 🧑‍🤝‍🧑 이 캐릭터들이 몰고 온 감정의 파도

아이(진연비)는 야간반 학생으로, “짝퉁” 명찰 교환을 통해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과 열등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춘기 캐릭터입니다. 민(항첩여)은 우등생 주간반 대표로, 밝고 적극적인 성격을 통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만 동시에 두 사람 사이 깊은 감정을 마주하게 합니다. 루커(구이태)는 인기남 캐릭터로, 두 소녀의 감정에 균열을 일으키는 존재이자 사춘기의 두근거림을 상징합니다. 이들 셋의 관계는 우정과 사랑, 자아 정체성 사이에서 복잡하게 얽히는 감정의 흐름을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묘사합니다. 또한 편지, 교복 교환, 버스 장면 등 아날로그 요소들이 관객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4. 🎟️ 사람들은 이 영화에 이렇게 반응했다

국내 개봉 4일 만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25를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대만 청춘 영화로 주목받았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홍콩아시안필름페스티벌, 금마장(금마장) 등에 초청되며 국제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90년대 감성”, “입시 경쟁”, “교복과 첫사랑의 추억” 등을 지적하며 강한 공감을 보였습니다. 시사회에서의 배우·관객 간 교류 장면은 영화의 따뜻함과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였으며, 일부에는 “이상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청춘이라 현실과 거리감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이 작품은 청춘 성장 로맨스 장르에서 눈에 띄는 진정성과 감성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 이 영화가 내게 남긴 문장 한 줄

“빛나고 싶었는데, 투명인간이 된 기분이었다.”

영화는 사람들이 성장하며 느끼는 자아와 사회적 비교의 갈등, 그리고 우정과 첫사랑이라는 감정의 진폭을 아프도록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교복 교환이라는 상징적 사건을 통해 두 주인공이 스스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확장하는 순간은 많은 관객의 사춘기를 돌아보게 합니다. 대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 편지와 필름 카메라처럼 물리적 매개체들이 주는 향수는 이 영화만의 매력이자 공감 포인트입니다.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학창 시절의 추억과 성장, 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가진 관객이라면 한 번쯤 눈물과 미소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진심 어린 작품입니다.